“버려지던 껍질이 황금알로”… 바우 득의 HAGL, 1조 동 투입해 ‘돈 버는 기계’ 만든다

출처: Cafef
날짜: 2026. 3. 17.

중부 고원지대의 거물 기업가 도안 응우옌 득 호앙아잉지아라이(HAGL) 회장이 커피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던 부산물을 활용해 연간 1억 3300만 달러(약 3조 5000억 동)의 수익을 창출하는 초대형 가공 공장 건설에 나선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AGL은 지난 16일 열린 투자자 세미나에서 1조 동 이상을 투입해 커피 부산물 정제 공장을 건립하고 원료 가격 변동에 대응하는 강력한 재무 완충 장치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HAGL의 이번 프로젝트는 2만 헥타르 규모의 세계 최대급 커피 농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56만 5000톤의 생과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나오는 7만 2000여 톤의 말린 껍질과 2만 톤의 신선한 껍질 등이 핵심 원료다. 공장은 연속 로터리 킬른(Rotary kiln) 기술을 도입해 말린 커피 껍질 5톤을 1톤의 고농축 커피 추출물로 변환하게 된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대규모 투자 대비 매출 비중에 대한 날 선 질문도 이어졌다. 응우옌 바 응옥 OCB은행 부행장은 1조 동의 거액 투자가 전체 매출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본 효율성을 물었다. 이에 대해 HAGL 측은 부산물 정제 부문은 원재료비가 사실상 ‘제로(0)’이기 때문에 전체 가치 사슬 중 이익률이 가장 높으며, 독립적인 수익원을 통해 초기 인프라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보 광 롱 OCBS증권 이사회 의장은 네슬레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및 혼합 배합 경쟁력을 물었으나, HAGL은 기업 간 거래(B2B) 도매 모델임을 명확히 했다. 시중 소매 브랜드와 경쟁하는 대신, 생산된 수용성 분말 전량을 글로벌 식품 기업에 원료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커피 체리 껍질 ‘카스카라(Cascara)’가 차(茶)나 건강 보조제 원료로 각광받으며 킬로그램당 100만~150만 동에 거래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HAGL은 국제 원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부산물 가공을 통해 현금 흐름을 유지함으로써 프로젝트 전체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완충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방패는 단단해졌고 창은 날카로워졌다”… 김상식호, 말레이시아 사냥 준비 완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1일 남딘 티엔쯔엉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 최종 예선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새로운 진용을 예고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