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 계열사 빈패스트가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 90조 동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빈패스트가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총매출은 90조 4,270억 동(약 35억 9,900만 달러)으로 2024년 대비 105% 급증했다.
특히 4분기 실적 성장이 눈부셨다. 빈패스트는 작년 4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한 8만 6,557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 중 국제 시장 비중이 약 18%를 차지하며 글로벌 확장세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2025년 전체 전기차 인도량은 19만 6,919대로 전년 대비 102% 늘어나며 경영진이 설정한 ‘전년 대비 2배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4년 4분기 마이너스 79%였던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4분기 마이너스 40%로 올라섰다. 이는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원가 구조 최적화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로 풀이된다.
안방인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졌다. 빈패스트의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2024년 22%에서 2025년 36%로 수직 상승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전기 오토바이와 자전거 부문 역시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73% 폭증한 40만 6,498대를 인도하며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작년 9월 판매를 시작한 지 단 3개월 만에 전기차 등록 순위 4위(12월 기준)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각각 전기차 시장 점유율 3위와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신흥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베트남 하이퐁(30만 대)과 하띤(20만 대), 인도네시아(5만 대), 인도(5만 대) 등 전 세계 4개 공장에서 연간 총 6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 세계 424개의 쇼룸 네트워크를 구축한 빈패스트는 2026년에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제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