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베트남이 인도차이나의 지붕으로 불리는 판시판산(Mount Fansipan) 정상 부근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6일 유통업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벅스 판시판점은 지난 토요일 베트남 북부 라오카이성 사파에 위치한 판시판산 정상에서 구름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매장은 선월드 판시판 레전드(Sun World Fansipan Legend) 케이블카의 도착역에 자리 잡았다. 매장 전체를 유리 벽으로 설계해 방문객들이 해발 3,143m에 달하는 베트남 최고봉의 파노라마 전경과 운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매장이 베트남의 자연미와 커피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진출 10여 년 만에 150번째 매장을 돌파한 스타벅스는 이번 판시판점 개점을 통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비록 현지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전체 매장 수는 적지만, 스타벅스는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의 핵심 상권(Prime Site)을 선점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 특히 다낭 호이안이나 닌빈 짱안 매장처럼 각 지역의 문화적 요소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음료 한 잔 가격이 20만 동(약 8달러)을 상회하는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를 운영하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판시판점 역시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는 후지카와 서비스 에어리어 매장과 같이, 세계적인 절경을 보유한 특수 매장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