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도심 핵심 지역과 투티엠 신도시를 잇는 메트로 2호선 ‘벤탄-투티엠’ 구간의 4월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16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시 당국은 총연장 6.2km에 달하는 해당 구간의 건설 실행 계획을 공표하고 관련 부서에 업무별 마감 기한을 엄수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찌민의 새로운 금융 허브로 육성 중인 투티엠 지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호찌민시는 이번 사업을 ‘최우선 시급 과제’로 분류하고 오는 4월 20일 이전 기공식을 거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타코(THACO) 그룹 산하의 다이꽝민(Dai Quang Minh) 부동산 투자사가 현재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관련 부처는 서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시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건설 사업이 아닌 ‘중대한 정치적 임무’로 규정하고 모든 가용한 자원과 전문 인력을 집중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벤탄-투티엠’ 구간은 향후 호찌민의 관문인 탄손누트 국제공항과 현재 건설 중인 동나이성 롱탄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전략적 교통 회랑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 1월 도심 벤탄과 서북부 탐르엉을 잇는 2호선 본선 구간의 공사에 착수한 데 이어, 이번 연장선 착공을 통해 도심 철도망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2024년 12월 상업 운전이 시작된 1호선(벤탄-수오이띠엔)이 최근 연료비 상승으로 이용객이 25%가량 급증하면서, 도시철도 확충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교통 전문가들은 투티엠 지구가 하노이의 홍강처럼 호찌민의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지하철 연결이 부동산 시장과 상업 활동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유관 부서가 24시간 근무 체제를 가동해 절차적 병목 현상을 즉각 해결하고 있다”며 “기한 내 착공은 물론 엄격한 품질 관리로 수도권 통합 철도망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