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통관망 ‘먹통’에 수출입 물류 비상… 21일 전면 점검 착수

베트남 전자통관망 '먹통'에 수출입 물류 비상… 21일 전면 점검 착수

출처: Cafef
날짜: 2026. 3. 15.

베트남 관세총국이 오는 21일 저녁부터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스템의 대대적인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14일 관세총국 정보기술통계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3월 21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데이터센터 내 모든 정보기술 시스템 접속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최근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전자통관시스템의 만성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해 물류 대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최근 며칠간 호찌민시의 많은 수출입 기업은 전자통관시스템의 선언 전송 및 결제 섹션에서 심각한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스템 오류로 인해 통관 확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항구에 도착한 컨테이너들이 반출되지 못한 채 발이 묶이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캣라이(Cat Lai) 항구에서는 하역을 마친 컨테이너들이 스캔 및 통관 승인을 받지 못해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상태다.

현장 물류 기업들은 시스템 마비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선박 출항 시간이 임박한 긴급 화물은 수동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나머지 화물은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배송 지연 리스크는 물론 보관료 등 추가 비용 발생으로 기업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전자통관망의 정체 현상은 최근 신고 물량이 급증하거나 기술적 결함이 발생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보고되어 왔다.

관세총국 정보기술통계국은 각 지역 세관에 산하 단위 및 기업들이 통관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점검 완료 후 시스템 운영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추가 장애 발생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한 유지보수를 넘어 노후화된 통관 시스템의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베트남 물류 경쟁력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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