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사자 6마리 풀어준 남성… 우리 안에서 사투 끝에 구조

만취 상태로 사자 6마리 풀어준 남성… 우리 안에서 사투 끝에 구조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15.

멕시코의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만취한 남성이 사자 우리에 무단 침입해 사자들을 풀어줬다가 도리어 공격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멕시코 산 페드로 촐룰라의 ‘로스 피노스’ 보호구역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펜스를 넘어 사자 우리를 강제로 개방했다. 이 보호구역은 과거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사건 당시 이 남성은 우리를 열어 사자 6마리를 밖으로 나오게 했으나, 곧바로 사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궁지에 몰린 남성은 우리 안의 좁은 틈새로 몸을 피해 구조를 기다려야 했으며, 현장에 함께 있던 개 한 마리는 사자들에게 물려 죽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가 만취 상태에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는 으르렁거리는 사자들의 모습과 처참하게 죽은 개의 사체가 고스란히 담겨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방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호구역 사육사들은 즉시 비상벨을 울리고 사자들을 통제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남성은 사자와 펜스 사이의 좁은 삼격형 공간에서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얼굴과 손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얼굴 전체에 붕대를 감는 등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자 6마리의 공격 속에서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구역 측은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사자는 없으며, 사건 직후 사자들을 다시 안전하게 격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커스에서 길들여진 사자라 할지라도 야생의 본성이 남아있어 침입자를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 본능”이라며 무모한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지난 2월 중국 산터우시 동물원에서도 10세 소녀가 사자에게 옷자락이 잡혀 끌려 들어갈 뻔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맹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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