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00년 대계’ 랜드마크 정비 착수… 거북탑 보수·롱비엔교 보행화 추진

하노이 '100년 대계' 랜드마크 정비 착수… 거북탑 보수·롱비엔교 보행화 추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3.

천년 고도 하노이가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문화·문명·현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100년 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14일 하노이 도시계획건설연구소에 따르면, 시 당국은 하노이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수도 마스터플랜’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4월 12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거북탑 등 기존 역사적 상징물의 현대적 보수와 더불어 도시 관문에 새로운 건축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데 있다.

1,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사적 보루인 구도심의 정비다. 하노이의 상징인 호안끼엠 호수의 거북탑을 비롯해 하노이 깃대, 오관쯔엉 성문, 오페라 하우스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의 경관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특히 19세기 말 건립된 거북탑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정밀 보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바딩 정치 중심지는 엄숙함과 시각적 개방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위 신규 건축물의 높이를 엄격히 제한하며, 호찌민 묘소와 국회의사당 등의 조망권을 영구히 보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근대 유산인 롱비엔 다리의 파격적인 변신도 예고됐다. 시 당국은 프랑스 식민 시절 지어진 이 철교를 차량 통행이 제한된 ‘보행자 전용 다리’로 전환하고, 예술 공연과 문화 전시가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는 구도심과 홍강의 개방된 공간을 잇는 새로운 문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호와 바비산을 잇는 공간축에는 현대적 미감과 민족적 정체성을 결합한 대형 공연장인 탕롱 극장과 응옥차이 극장을 건립하여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문화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관문과 신도심 개발도 100년 비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핵심 도로망인 낫떤-노이바이 축은 ‘북부 개발의 중추’로 설정되어 스마트 시티와 대규모 금융 타워 등 국제적 규모의 프로젝트가 집중 배치된다. 홍강 유역은 하노이의 새로운 상징인 ‘창의 도시’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되며, 시 경계와 주요 교차로에는 ‘평화의 도시’나 ‘연꽃’을 형상화한 공공 예술 상징물을 설치해 하노이만의 독창적인 첫인상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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