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인력 재편’ 가속… 14개 은행 짐 싸고 13개 은행은 뽑았다

은행권 '인력 재편' 가속… 14개 은행 짐 싸고 13개 은행은 뽑았다

출처: Cafef
날짜: 2026. 3. 14.

베트남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대대적인 인력 재편에 나섰다. 14일 27개 은행의 2025년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은행권 인력 규모는 2024년 말 대비 약 2,800명 감소한 27만 6,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이 넘는 14개 은행이 인력을 감축한 반면, 13개 은행은 오히려 채용을 확대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가장 공격적인 감축을 단행한 곳은 LPBank다. 2025년 말 기준 인력은 9,597명으로 전년 대비 1,592명(14.2%)이 줄어들었다. 이어 VIB가 1,458명(12%)을 줄이며 뒤를 이었으며, 사콤뱅크(Sacombank)도 1,272명(7%)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들 은행은 공통적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운영 모델 슬림화와 노동 생산성 향상을 감원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기타 주요 은행 중에서는 비엣콤뱅크(Vietcombank)가 849명(-3.5%), 끼엔롱뱅크(Kienlongbank)가 492명(-9.1%)을 줄였다. 반면 에이비뱅크(ABBank), 엑심뱅크(Eximbank) 등도 수백 명 단위의 감원을 기록했으며, 비엣인뱅크(VietinBank)와 ACB 등은 1% 미만의 미세한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성장 전략을 위해 인력을 대폭 늘린 곳도 있다. VPBank는 1,340명(4.9%)을 신규 채용해 총 인원 2만 9,000명에 육박하며 업계 최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테콤뱅크(Techcombank) 역시 857명(6.3%)을 충원했고, SHB와 남아은행(Nam A Bank), BIDV 등도 채용 대열에 합류했다.

2025년 말 기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한 은행은 국영은행인 BIDV로 약 2만 9,000명에 달한다. 이어 비엣콤뱅크(약 2만 4,000명), 비엣인뱅크(2만 2,0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 은행 중에서는 VPBank와 SHB가 2만 5,000명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며 최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베트남 은행권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력 군살 빼기와 전략적 사업 확대를 위한 인재 영입이 동시에 일어나는 변곡점에 있다”며 “디지털 역량에 따른 은행 간 인력 구조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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