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가 100년 대계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제2국제공항의 구체적인 입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14일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하노이 남부 응호아(Ung Hoa)현 일대가 제2공항 건설 예정지로 확정되어 본격적인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공항이 들어설 구체적인 지명은 응호아현 소속의 참롱(Tram Long), 동떤(Dong Tan), 민득(Minh Duc), 킴즈엉(Kim Duong) 등 4개 면이다. 하노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이 지역에는 총 1,300~1,500헥타르(ha)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할당될 예정이다.
하노이 제2공항은 기존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의 부하를 분산하고 수도권 남부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연간 3,000만~5,000만 명의 여객과 1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공항으로 설계됐으며, 길이 3,600m·폭 45m의 활주로와 최첨단 관제탑 등 동기화된 기술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단순한 공항 건설을 넘어 배후 도시인 푸쑤옌(Phu Xuyen)과 연계한 ‘에어포트 시티(Airport City)’ 모델도 추진된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법반-꺼우지에(Phap Van – Cau Gie) 고속도로와 쩌벤-옌미(Cho Ben – Yen My) 고속도로 등 2개의 고속도로축이 연결된다. 또한 하노이 도시철도(메트로) 9호선이 응옥호이-트엉띤-제2공항-푸쑤옌 구간을 잇게 되며, 공항 인근에는 남북 고속철도 역사 건립도 계획되어 있다.
하노이시는 공항 건설이 시작되기 전까지 해당 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되, 주민들이 규정에 따라 임시로 생산 및 생활 용도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투자의 구체적인 시기는 각 단계별 개발 수요 평가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남부 공항 구역은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 허브이자 하노이의 새로운 남쪽 관문 도시가 될 것”이라며 “항공, 철도, 수로, 도로가 집약된 종합 교통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