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재벌 부이 타잉 논(Bui Thanh Nhon) 회장이 이끄는 노바그룹(NovaGroup)이 베트남의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실버 경제(Silver Economy)’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14일 부동산 및 의료계에 따르면, 노바그룹은 지난 13일 호찌민 의약학대학교 병원과 고품질 의료 서비스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보는 팜 민 찐 총리가 지난 11일 ‘실버 경제 발전 및 정책 방향’ 회의를 주재하며 “고령층은 국가 발전의 짐이 아닌 귀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한 지 단 이틀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결정이다.
협약에 따라 호찌민 의약학대 병원은 전문 인력 교육, 과학 연구, 병원 경영 컨설팅 등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노바그룹은 병원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설 건립, 기술 인프라 구축, 현대적 의료 장비 도입 등 하드웨어 전반에 대한 투자를 책임진다. 양측은 이를 통해 민간의 자본력과 공공 의료의 전문성이 결합된 고품질 검진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바그룹은 자사가 개발한 대규모 관광 및 주거 단지에 의료, 스포츠, 여가, 웰빙 서비스를 통합하는 모델이 향후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노인 친화적이고 안전한 주거 공간과 장기 요양 서비스가 결합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노바그룹의 실버 경제 1호 프로젝트는 람동(Lam Dong)성 티엔타잉(Tien Thanh)동에 위치한 ‘노바월드 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도시 구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는 외래 진료, 건강 검진, 정밀 검사 및 영상 진단 기능을 갖춘 종합 클리닉 시스템을 배치하며, 이를 시작으로 그룹 내 다른 전략적 요충지로 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쩐 티엔 타잉 투이 노바그룹 총지배인은 “정부의 실버 경제 장려 방침에 발맞춰 의료 인프라와 장기 요양 서비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베트남 실버 경제 생태계 구축의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