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협력을 넘어 교육과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민간 차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14일 제이원미래재단과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Vietnam)은 전날 베트남 동나이성 푹럼(Phuc Lam) 아동복지시설에서 한국어 교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가 제한된 아동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의 무대가 된 푹럼 아동복지시설은 2008년 설립된 곳으로, 고아 및 장애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 수십 명이 생활하고 있다. 운영 자원이 넉넉하지 않아 외부 후원에 의존해온 이 시설에 한국어 교육이라는 새로운 학습 기회가 열린 것이다.
올해 1월 서울평가정보와 진원이앤씨 등의 출연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 제이원미래재단은 첫 해외 사업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재단 관계자는 “투자와 무역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한글 교육이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KIS베트남은 현지 사정에 밝은 강점을 살려 한국어 교사 채용부터 교육 커리큘럼 마련, 교재 제안까지 전 과정을 뒷받침했다. 이는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사로는 호찌민시 반랑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응오 응옥 빅 쩜(Ngo Ngoc Bich Tram) 씨가 나섰다. 쩜 씨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미래에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포부를 밝혔다.
제이원미래재단은 이번 동나이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어 교육 및 문화 교류 사업을 동남아 인근 국가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