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박닌성 지아빈(Gia Binh) 공항과 수도 하노이를 잇는 연결 도로 건설을 ‘긴급 공사’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정부 사무국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공안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해당 도로 건설 사업을 긴급 건설 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아빈 국제공항과 하노이 도심을 잇는 총연장 41.3km의 핵심 교통망 구축 사업이다. 주된 공사 구간은 7km의 신설 도로와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공유하는 6.55km의 확장 구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고속도로 구간은 도로 폭을 120m까지 대폭 넓혀 수도 동북권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신설되는 7km 구간은 박닌성 경계에서 시작해 하노이-랑선 고속도로 및 하노이-태원 고속도로(제3순환도로) 교차점까지 이어진다. 또한 하노이-태원 고속도로와 투리엔(Tu Lien) 교량 연결 도로를 잇는 6.55km 구간 역시 폭 120m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투리엔 교량으로 직접 연결되는 2.5km 길이의 램프 2개소(왕복 3차로)도 신설되어 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접근성을 극대화한다.
총사업비 83조 동(약 4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민관합동파트너십(PPP)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그룹(Sun Group) 계열사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시행을 맡으며, 하노이 동북쪽 관문을 잇는 가장 현대적이고 짧은 축선이 될 전망이다.
찐 총리는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예산 낭비나 부정부패, 이익 집단의 개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강조했으며, 2027년 APEC 정상회의 전까지 반드시 완공할 것을 명했다. 건설부 역시 박닌성이 적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가이드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지아빈 공항에서 하노이 도심까지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국제 행사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