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베트남의 대형 물류 기업인 푸타 익스프레스(FUTA Express)가 서민 경제와 직결된 필수 품목의 운송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2일(현지 시각) 푸엉짱(Phuong Trang) 고속여객운송 산하 푸타 익스프레스는 최근 유가 변동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식량, 식품, 농산물, 의약품 및 의료 소모품 등 필수 화물의 운송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 9일부터 전국 우편국과 영업소에 적용되었으며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푸타 익스프레스 측은 연료비 증가로 인한 운영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 특히 농산물 및 식품 사업자와 일반 시민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푸타 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역에 259개의 우편국과 영업소를 운영하며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유가 불안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임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역 간 물자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우편 활동 면허를 취득한 푸타 익스프레스는 매일 수천 대의 차량을 운행하며 전국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서신이나 소형 화물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산물, 오토바이 등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계약 운송, 표준 배송, 초고속 배송, 예약 배송은 물론 바지선을 이용한 수상 운송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물류 생태계를 갖추어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도심 초고속 배송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하고 있다”며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운용과 운임 안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운송료 동결 조치가 타 물류 기업들의 운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