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력 도둑’ 녹내장 주의보… 초기 증상 없어 방치 시 영구 실명

‘침묵의 시력 도둑’ 녹내장 주의보… 초기 증상 없어 방치 시 영구 실명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11.

전 세계 실명 원인 2위인 녹내장(Glaucoma)이 초기 증상 없이 시력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현지 시각) 호찌민시 안과병원에 따르면 녹내장은 백내장에 이어 글로벌 실명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초기 증상이 매우 미미해 선진국 환자의 50%, 개발도상국 환자의 90%가 발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 안과병원 녹내장과장 짱 타인 응이엡(Trang Thanh Nghiệp) 전문의는 “초기에는 중심 시력이 유지되어 방치하기 쉽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신경이 손상되어 주변 시야가 좁아지며 결국 ‘터널을 통해 보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한 번 떨어진 시력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최악의 경우 영구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녹내장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고 은밀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안압 측정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시력이 정상이라도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 근시·원시 환자, 당뇨병 환자,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 등 고위험군은 더욱 철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눈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빛 주변에 무지개 잔상이 보이는 경우, 구토를 동반한 안구 통증이 발생할 때는 급성 녹내장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

최근 호찌민 안과병원은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 남가주대학교(USG) 안과 컨설팅 부문 책임자인 반 응우옌(Van Nguyen) 교수로부터 최소 침습 기술인 ‘iTrack Advance’를 전수받았다. 이전에는 중등도 이하의 녹내장 환자에게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합병증 우려로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신기술 도입으로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 iTrack Advance는 초미세 마이크로 카테터와 점탄성 물질을 이용해 눈의 자연 배수 시스템인 쉴렘관(Schlemm’s canal)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인위적인 배출로를 만드는 기존 수술보다 흉터와 합병증이 적고, 안압을 평균 30~40%가량 낮추어 장기적인 안약 사용 의존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편, 호찌민 안과병원은 ‘세계 녹내장 주간(3월 8~14일)’을 맞아 오는 13일 오전 무료 검진 및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하며,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 및 약물 복용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시민을 우선적으로 접수한다. 검진 희망자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번호(058-809-5074)를 통해 평일 근무 시간 중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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