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戰 쇼크’ 베트남, 휘발유 소매가 최고가격 또 올라

‘이란戰 쇼크’ 베트남, 휘발유 소매가 최고가격 또 올라

출처: InsideVina
날짜: 2026. 3. 11.

중동 사태로 인한 원유 수급 차질에 베트남의 석유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급등세를 잠재우기 위해 약 3년 만에 석유제품가격안정화기금(이하 석유기금)을 투입했으나, 인상폭을 완전히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베트남 공상부는 지난 10일 늦은 밤 석유 제품 소매가 상한액을 480~3,380동(2~13센트) 범위 내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상승 요인이 누적되며, 지난 7일 이후 3일 만에 또다시 최고가격을 조정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RON95-III 휘발유 소매가 상한액은 리터당 2,080동 오른 2만9,120동(1.1달러)을, 바이오 연료인 E5 RON92는 2만6,570동(1달러)으로 1,350동 올랐다. 반면, 경유는 3만710동(1.2달러)으로 480동 올라 이전에 비해 인상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 외 연료유는 2만4,700동(94센트)으로 3,380동 올랐으나, 등유는 3만2,380동(1.2달러)으로 2,710동 내렸다.

정부는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이번 석유 제품 가격 상한액 조정에서 약 3년 만에 석유기금을 사용하기로 결정하며 그나마 인상폭을 줄였다. 정부 결정에 따라 RON95-III 휘발유와 등유, 연료유에 리터당 4,000동(15센트)씩, 경유는 5,000동(19센트)이 석유기금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이번 상한액 조정 후 RON95 휘발유는 종전 최고치인 2022년 7월 수준으로 치솟게 됐다. 당시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공급망 충격으로 급격한 변동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산업용 수요가 높은 경유 가격은 2019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원활한 원유 및 석유 제품 공급을 위해 최혜국 대우(MFN) 수입 관세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가격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장려, 카풀 등 전국민적인 연료 절감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또한 재무부는 오는 12일 가격 요인을 고려해 석유 제품에 대한 환경세를 0%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제품별 환경세는 휘발유 리터당 2,000동(8센트), 경유 1,000동(4센트)이 부과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국가 비축량 7일분을 포함해 향후 30~4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원유·석유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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