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11일째’ 전면전 양상…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시 20배 보복”

중동 ‘11일째’ 전면전 양상…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시 20배 보복”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0.

중동 분쟁이 11일째로 접어들며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란이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며 항전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통로 봉쇄 위협에 대해 ’20배 이상의 보복’과 ‘국가 재건 불가능’을 언급하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10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란이 석유 흐름을 막는다면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20배 더 강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재건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취약한 목표물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지상 상황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미군 기지를 표격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등지에서도 공격과 경보가 잇따랐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며 필요한 만큼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분쟁의 중대 분수령인 이란의 권력 승계도 마무리됐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추대됐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명한 리더십 아래 국가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찬사를 보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선출에 매우 불만족한다”며 향후 이란과의 관계가 더욱 험난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주변국들은 전화(戰火)가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분쟁의 불길에서 비켜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고, UAE와 키프로스 역시 자국 영토를 이용한 이란 공격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프랑스는 홍해에 구축함 2척을 추가 파견하며 해상 보호 활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및 이란 분쟁의 조기 종식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걸프 지역 국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각국의 주권 존중을 촉구하며 중재자 역할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란의 저항 의지가 완강해 세계 경제의 동맥인 중동발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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