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 확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핵심 자재인 ‘모래’ 확보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건설부 장관은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프로젝트 우선 배정 원칙을 강조했다. 10일(현지 시각) 베트남 건설업계에 따르면 쩐 홍 민(Tran Hong Minh) 건설부 장관은 전날 동탑(Dong Thap)성 구간 현장을 방문해 관련 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체 공정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매립용 모래 자재를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총연장 96km에 달하는 이번 확장 노선은 현재 약 83km 구간에 대한 기술 설계가 완료된 상태다. 시공사 보고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래 수요는 약 700만㎥에 달한다. 현재 특수 메커니즘을 통해 동탑성 내 3개 모래 광구에서 약 25만㎥를 확보했으며, 폐쇄된 광구에서 600만㎥를 추가로 넘겨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띠엔(Tien)강 인근 광구 개발과 상업용 모래 24만㎥ 분배도 요청한 상태다.
민 장관은 지자체에 광구 개발 허가와 생산량 증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확보된 모래가 외부 상업 목적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위반 사례 적발 시 즉각 활동을 중단시키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근 운하 및 하천 준설 작업에서 발생하는 모래를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골재인 암석의 경우 총 350만㎥가 필요하며, 현재 동나이(Dong Nai)성 등 인근 지역 6개 잠재 광구를 대상으로 수급 협의가 진행 중이다.
건설부는 자재 수급 외에도 부지 보상 및 지장물 이주 작업의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호찌민시와 동탑성 등 관련 지자체는 전기, 용수 시스템 등 기술 인프라 이전을 서둘러 시공사에 부지를 조속히 인도해야 한다.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약 36조 동(약 2조 원)이 투입되는 민관합동사업(BOT)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월 19일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시공사 측은 자재 수급이 원활할 경우 완공 시점을 2028년 중순으로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완공 시 현재 4차로인 고속도로는 6~8차로로 넓어진다. 이를 통해 상습 정체 구간인 메콩델타 지역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남부 핵심 경제 구역과 메콩델타를 잇는 물류 동맥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