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포켓몬스터(Pokémon)가 탄생 30주년을 맞아 스페인의 하이엔드 수공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Lladró)’와 손을 잡았다. 봉제 인형이나 플라스틱 피규어가 아닌,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고급 도자기 조각품으로 팬들을 찾아온다.
10일(현지 시각)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포켓몬 프랜차이즈는 30주년을 기념해 야드로의 예술가들과 협업한 피카츄 및 이브이 도자기 피규어를 공개했다. 올해는 포켓몬 30주년인 동시에 야드로가 도자기 인형 제작을 시작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협업이 성사됐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야드로 특유의 매끄러운 질감과 액체처럼 흐르는 듯한 유광 마감이다. 약 25cm 높이의 피카츄 단독 피규어는 장인들이 눈 부위에 특수 마감 처리를 하여 생기 넘치는 광택과 깊이 있는 시각적 입체감을 구현해 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제품은 포켓몬의 얼굴인 피카츄와 인기 캐릭터 이브이가 함께 구성된 콤보 피규어다. 이 제품은 단독 모델을 재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전체 높이가 37cm에 달하는 대형 조형물이다. 특히 이 콤보 모델은 전 세계 단 288개만 한정 생산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명품 도자기 브랜드와의 협업인 만큼 가격대도 상당하다. 피카츄 단독 피규어는 야드로 온라인 숍에서 143,000엔(약 9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정판인 피카츄·이브이 콤보 제품의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기와 희소성을 고려할 때 단독 모델의 두 배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야드로 관계자는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아이콘인 포켓몬을 70년 전통의 수공예 기술로 재해석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었다”며 “단순한 굿즈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