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고문서 ‘빅4’ 회장까지… 베트남 여성 리더십의 상징 하 티 투 타인

재무부 고문서 '빅4' 회장까지… 베트남 여성 리더십의 상징 하 티 투 타인

출처: Cafef
날짜: 2026. 3. 9.

베트남 회계·감사 업계의 ‘대모’이자 여성 리더십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하 티 투 타인(Ha Thi Thu Thanh) 딜로이트 베트남(Deloitte Vietnam) 회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산하 공무원에서 시작해 글로벌 ‘빅4(Big 4)’ 회계법인의 수장에 오르기까지, 그녀의 삶은 베트남 전문 서비스 산업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10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하 티 투 타인 회장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 감사 법인 설립에 참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베트남이 시장 경제로 전환하던 시기, 국가 회계 시스템의 기틀을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하 회장의 이력은 독보적이다. 재무부 고문(Consultant)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이후 딜로이트 베트남의 전신인 베트남 감사 회사(VACO)에 합류했다.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베트남 감사 시장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딜로이트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베트남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녀의 리더십은 단순히 경영 실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 회장은 베트남 여성기업인협회(VAWE) 등에서 활동하며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젊은 세대와 여성 리더들에게 “전문성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전파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 회장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평가한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분야에 매진하며 쌓아온 통찰력은 베트남 정부와 기업들이 중요한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릴 때 핵심적인 참고 자료가 된다는 설명이다.

하 티 투 타인 회장은 최근 포럼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와 국제 표준에 맞는 감사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경영 환경의 선진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중앙은행, 4억 동 이하 소액 대출 서류 대폭 간소화 추진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해 4억 동 이하 소액 대출 시 자금 사용 계획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규제 완화안을 내놓았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