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명물 ‘수상 비행기’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영구 중단 결정

하롱베이 명물 ‘수상 비행기’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영구 중단 결정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3. 9.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하롱베이(Ha Long Bay)에서 지난 12년 동안 운영되어 온 ‘수상 비행기(Seaplane)’ 투어 서비스가 영구 중단된다. 하늘 위에서 수천 개의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이 사라지면서 관광업계와 여행객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베트남 꽝닌성(Quang Ninh) 당국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롱베이 수상 비행기 서비스를 운영해 온 하이안 항공(Hai Au Aviation)은 최근 해당 서비스의 영구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첫 운항을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하이안 항공 측은 이번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운영 장비의 노후화와 수익성 악화, 그리고 이에 따른 안전 관리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동안 하이안 항공은 세스나 그랜드 캐러밴 208B-EX(Cessna Grand Caravan 208B-EX) 기종을 투입해 하노이(Hanoi)~하롱베이 구간 셔틀 운항 및 하롱베이 상공 투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하롱베이 수상 비행기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을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외신들로부터 ‘베트남 여행의 꽃’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고가의 유지비와 제한적인 승객 수(회당 최대 12명)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꽝닌성 관광청 관계자는 “수상 비행기는 하롱베이 관광의 고급화를 이끈 상징적인 서비스였다”면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사의 결정을 존중하며, 향후 헬리콥터(Helicopter) 투어 등 대체 수단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하롱베이 관광 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급 맞춤형 관광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환경 보호 및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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