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싱가포르 제치고 베트남 투자 1위 탈환… 2월까지 13억 달러 돌파

한국, 싱가포르 제치고 베트남 투자 1위 탈환… 2월까지 13억 달러 돌파

출처: Cafef
날짜: 2026. 3. 6.

한국이 올해 초 베트남에 10억 달러가 넘는 통 큰 투자를 단행하며 싱가포르를 제치고 최대 투자국 지위를 되찾았다. 6일 베트남 투자국(외국인투자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2월 베트남에 신규 투자를 진행한 44개국 가운데 한국은 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신규 등록 자본의 37.8%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11억 달러(31.1%)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5억 2,280만 달러), 일본(1억 7,100만 달러), 홍콩(1억 4,3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사모아는 각각 8,560만 달러와 6,8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월 28일 기준 베트남의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 등록 자본은 신규 및 증자, 지분 취득을 모두 포함해 총 60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가공업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규 프로젝트 중 제조·가공업은 26억 3,000만 달러를 유치해 전체 신규 자본의 74.3%를 차지했으며, 도소매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업이 10.1%로 뒤를 이었다. 신규 프로젝트 수는 총 6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으며, 신규 등록 자본금 규모도 61.5%나 급증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실제 집행된 투자금(실행 자본)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올해 1~2월 실제 집행된 FDI 규모는 약 32억 1,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집행액 기준으로도 제조·가공업이 26억 5,000만 달러(82.7%)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7.0%)과 전력·가스 공급업(3.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증자(자본 조정) 규모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80개 기존 프로젝트가 신청한 증자 규모는 총 19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취득 및 자본 기여는 총 492건, 4억 9,95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5.7% 소폭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투자가 제조 분야에 집중되고 실행 자본이 늘어나는 현상을 베트남 경제의 기초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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