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원그룹 계열의 다단계 판매 기업인 교원더오름 베트남(Kyowon The Orm Vietnam)이 현지 사업을 자진 종료하고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베트남 국가경쟁위원회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교원더오름 베트남은 최근 다낭시 산업통상국에 다단계 판매 활동 종료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업체는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 2025년 7월 28일부터 다단계 사업을 자발적으로 중단했으며, 최근 관련 행정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설립된 교원더오름 베트남은 한국의 교원헬스케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자본금은 약 2,840억 동(한화 약 155억 원)에 달한다. 호찌민시에 본사를 두고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해왔으나, 베트남 당국이 다단계 업체에 대한 규제 문턱을 기존보다 5배가량 높이는 등 단속을 강화하자 사업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교원더오름 베트남의 전국 지사 및 대표 사무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베트남 세무총국에 따르면 이미 다수의 지점이 운영을 중단하고 사업자 번호를 말소했으며 하노이, 박닌, 빈즈엉 등 일부 사무소만 남은 상태다. 관련 법령에 따라 업체 측은 본사 및 각 지점에 사업 종료 통지문을 게시하고 가입된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정산 업무를 이행해야 한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불법 다단계 및 무허가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며 시장 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다단계 업체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공안에 사건을 이송하는 등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업계 내 구조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