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항 폐쇄에 아시아-유럽 항공권 ‘천정부지’… 우회 노선 수요 폭증

중동 공항 폐쇄에 아시아-유럽 항공권 '천정부지'… 우회 노선 수요 폭증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3. 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의 핵심 항공 허브가 잇따라 폐쇄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항공권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4일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와 도하 등 중동의 주요 환승 거점 공항들이 미사일 공격 위협으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영공을 폐쇄하면서 아시아-유럽 노선의 항공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됐다.

그동안 중동 항공사들을 이용해 저렴하게 유럽을 오갔던 여행객들이 국적사 직항이나 제3국 우회 노선으로 몰리면서 항공권 가격은 평소보다 2~3배 이상 뛰어올랐다. 특히 베트남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 가격이 수천 달러에 육박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항공권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 허브 공항 폐쇄에 따른 공급 급감 ▲분쟁 지역을 피하기 위한 우회 항로 선택으로 인한 비행시간 및 유류비 증가 ▲전쟁 리스크에 따른 항공 보험료 인상 등이 꼽힌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두바이나 도하를 거치는 저렴한 옵션이 사라지면서 승객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직항편을 찾고 있다”며 “그마저도 좌석이 부족해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안정되어 공항 운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고운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우회 항로 이용으로 인한 승무원 교대 주기 변화와 기재 운용의 효율성 저하가 항공사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어, 당분간 저가 항공권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베트남 항공 당국은 자국민 여행객들에게 항공권 구매 시 반드시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최대한 유연하게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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