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6년 고용시장 키워드는 ‘영업·AI·반도체’

베트남, 2026년 고용시장 키워드는 ‘영업·AI·반도체’

출처: InsideVina
날짜: 2026. 2. 26.

새해 시작과 함께 베트남 노동시장이 대대적인 재편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년간의 구조조정을 거친 기업들이 매출 증대와 생산성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하면서 영업직과 인공지능(AI) 기술 인재가 채용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채용정보 플랫폼 내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이 뗏(Tet 설) 연휴를 앞두고 발표한 ‘2026년 임금 및 노동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분야에 걸쳐 채용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직종별 채용 수요는 영업직이 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IT소프트웨어가 13%로 그 뒤를 이었다. 채용정보 플랫폼 톱CV(TopCV)가 진행한 유사 조사에서도 비즈니스 영업직 채용 수요가 4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IT소프트웨어 9%, 커뮤니케이션광고 8%, 고객서비스 4% 순을 나타냈다.

영업 분야에서 기업들은 1~5년차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용주의 67% 이상은 경력자들을 별도의 재교육 없이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했다.

졸업생에 대한 수요도 여전했으나, 비중은 이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전체 기업 중 약 31%가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약 20%는 팀장과 중간 관리자급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장기적 인재 확보와 단기적인 성과 사이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IT 분야에서는 웹 개발자(45%), 백엔드 개발자(37%), AI 엔지니어(30%) 순으로 채용 수요가 높았다.

특히 기업들은 단순히 부서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부서의 역량 강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은 AI와 반도체 기술, 마이크로칩 관련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 채용을 우선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신입 지원자보다 시스템적 사고 능력이 뛰어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더 확대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그러나 전체 기업의 절반 가량은 고도로 숙련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기업의 약 50%는 주요 IT기업에 인재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34%는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이로 인해 고숙련 인력 시장은 경색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업이나 기술직 외에도 사회적 변화에 따라 의료나 마케팅 등 관련 직종에 대한 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서 심리 상담사 채용 수요는 약 19%, 간호사 및 간병인은 16% 증가했는데, 이는 베트남 의료 시스템 확장과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직무 또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는데, 기업들은 더 이상 단순한 콘텐츠 제작자 대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핵심성과지표(KPI)를 매출과 직접 연결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었다.

행정 및 인사 분야 채용은 각각 3%, 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비용 절감에 나선 기업들이 운영을 간소화하면서, 해당 부서에 다양한 업무(멀티태스킹)를 요구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 노동자들 또한 구조적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 중 약 41%는 노동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물류 △첨단기술 제조업 △반도체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27%는 고용 시장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쟁은 전보다 치열해졌다고 답했다. 채용 기준이 높아지면서 각 지원자의 디지털 기술, 분석적 사고, 외국어 능력, 적응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들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단기 교육 과정에 등록하거나 스스로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16%는 주로 젊은 전문직 종사자로 이들은 △AI △전자상거래 △핀테크 △첨단 제조업 분야를 성장 기회로 보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노동집약적 산업에 종사 중인 고령 및 저숙련 근로자 11%는 채용 감소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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