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지역 국방 및 군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읍·면·동 단위 기층 조직에 수천 명의 현역 장교와 직업 군인을 배치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베트남 내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기준 전국 모든 읍·면·동 군사지휘부의 지휘관(지휘장) 배치를 완료하고 수천 명의 군 전문 인력을 일선 현장에 추가 증원했다.
이번 조치는 지역 국방 업무의 실행력을 높이고 기층 조직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내무부는 “장교와 직업 군인의 기층 배치를 통해 지역 군사 업무의 조직화와 참모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치국과 비서국은 앞서 지난해 말 지자체 활동에 관한 결론을 통해 읍·면·동 군사지휘부의 인력을 정원대로 보충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 성·시 당국은 지휘관들이 군사학 학사 학위와 고급 정치 이론 수준을 갖췄는지 검증하고, 규정에 맞게 인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인선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자격 요건을 갖춘 지휘관과 부지휘관, 보좌관의 임명 결정이 곧 채용 결정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이는 우수 인력을 신속하게 공무원으로 임용해 인사 행정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베트남 민병자위대법에 따라 읍·면·동 군사지휘부는 지역 국방 업무를 상시 수행하는 기관이다. 지휘관은 해당 지자체 인민위원회 위원인 공무원 신분이며, 정치위원은 읍·면·동 당 서기가, 부정치위원은 청년동맹 서기가 겸임하는 구조다.
정부 당국은 이번 인사 개편과 더불어 각급 지자체 본부 재편 과정에서 공공 자산의 손실이나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 정부 전문 기관 규정과 간부 수당 제도에 관한 시행령도 조만간 수정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층 단위까지 군 지휘 체계가 완전히 구축됨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방 과업을 현장에서부터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