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푸꾸옥이 이번 뗏(Tet 설) 연휴 36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며, 베트남 대표 휴양지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푸꾸옥을 관할하는 안장성(An Giang) 관광국에 따르면, 22일까지 9일간 푸꾸옥을 다녀간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36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뗏 연휴와 비교하면 30%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휴 기간 푸꾸옥을 찾은 외국인은 모두 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푸꾸옥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과 직항 노선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항공 운송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간 연휴 동안 푸꾸옥국제공항 이용객은 26만여 명으로 2012년 개항 이래 14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공항 운영권이 썬그룹(Sun Group)으로 이관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라는 점에서 특히 그 의미가 깊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67편의 항공이 총 1,534회 이착륙했다. 이중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은 각각 371편, 396편을 기록했으며, 공항 이용객이 26만473명으로 37% 증가한 가운데 국내선 여객은 11만6,830명, 국제선 14만3,643명을 각각 기록했다.
응웬 바 꾸언(Nguyen Ba Quan) 푸꾸옥국제공항 사장은 “올해 뗏 성수기 여객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일찍부터 구체적인 운영 시나리오를 준비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예상 승객 규모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구축했으며, 유동인구가 급증할 때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꾸언 사장은 “합리적인 동선 분리, 핵심 위치 인력 증원, 시간대별 유연한 운영 관리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꾸언 사장은 “9일간 26만 명을 소화해낸 기록은 고강도 운영 조건에서도 푸꾸옥 공항의 관리 역량이 안정적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푸꾸옥이 국제적인 해양 도시로 거듭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꾸옥국제공항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향후 2027년 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굵직한 국제적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국제 관문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대 자연섬인 푸꾸옥은 올해 총 85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200만 명으로 잡은 상태다.
한편, 푸꾸옥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의 관광 시장도 이번 뗏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베트남 관광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총 1,400만 명의 관광객이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