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 설 연휴 이틀째인 18일, 베트남 전국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건수가 2,800건을 넘어서며 전체 교통법규 위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8일 탄니엔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교통경찰국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5,668건의 위반 사례를 처리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812건이 음주 운전 관련이었다.
교통사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전국에서는 총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도로에서 32건의 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고, 철도에서도 1건의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사고 건수는 34%, 사망자 수는 29%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교통 상황을 보면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의 도로 소통은 대체로 원활했다. 하노이 시내는 장시간 정체나 심각한 사고 없이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호찌민 역시 주요 항만과 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이 안정적인 운영 상태를 보였다.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구간에서도 교통경찰의 통제에 따라 차량 흐름이 순조로웠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 의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자동차 84대와 오토바이 2,758대 등 총 2,937대의 차량이 압수됐으며, 273명의 면허가 취소됐다. 특히 1A번 국도 구간에서만 7,217대의 차량을 검문해 271건의 음주 운전을 적발하는 등 고강도 단속이 이어졌다. 음주 운전 외에도 약물 복용 운전 5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15건 등이 함께 적발됐다.
베트남 교통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특별 단속을 지속하고 있으며, 안전한 귀경길을 위해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