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제14차 당 대회를 앞두고 베트남의 대외 정책을 새로운 역사적 단계로 격상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8일 탄니엔 보도에 따르면 또람 서기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포괄적이고 현대적인 외교 노력을 강화하여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흐름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람 서기장은 제14차 당 대회가 베트남이 번영과 문명, 행복의 시대로 진입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6년부터 2031년까지의 기간을 베트남이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추적 단계로 규정하며, 이 과정에서 외교가 중추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로운 차원의 대외 정책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첫째, 외교가 국가 발전을 위한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 조성의 선봉장 역할을 한다. 둘째,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새로운 경제 트렌드를 포착해 대외 관계를 구체적인 경제적 성과로 전환한다. 셋째,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참여해 국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 넷째,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소프트 파워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다섯째,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전문적이고 현대적인 외교 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또람 서기장은 독립, 자강, 다자주의라는 핵심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급변하는 정세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외교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외교가 국방, 안보, 경제와 긴밀히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며, 전 당과 인민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고문은 베트남이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세계 주요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대외 관계의 질적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서기장의 강력한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