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2026년) 설(뗏) 당일인 17일 오전,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의 주요 공항과 항구를 통해 입국하며 새해 관광 산업의 활기찬 시작을 알렸다. 19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다낭, 호찌민, 칸화 등 주요 관광 거점 도시들은 새해 첫 손님인 ‘송 덧(Xong dat)’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성대한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다낭 국제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태국발 국제선 항공기가 도착해 수백 명의 관광객을 쏟아냈다. 다낭시 관광국 관계자들은 현장에 직접 나와 외국인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베트남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전했다. 다낭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이 급증하면서 관광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 떤선녓(Tan Son Nhat) 국제공항 역시 유럽과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새해 첫날 베트남에 발을 내디딘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펼쳐진 사자춤 공연과 화려한 꽃장식에 놀라움을 표하며 베트남 전통 설 문화를 체험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에 입국해 특별한 환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뗏 기간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간 칸화성 나짱항에는 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입항해 수천 명의 다국적 관광객이 하선했다. 이들은 나짱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해양 리조트 서비스를 이용하며 베트남에서의 첫 명절을 만끽했다. 설날 당일 대규모 국제 항공편과 크루즈선이 베트남을 찾은 것은 국제 관광 시장에서 베트남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베트남 관광 당국은 2026년 한 해 동안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문화 및 생태 관광 상품을 다양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새해 첫 손님을 정중히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전통적인 행운의 의미를 넘어 베트남의 국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효과적인 전략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