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야 응급실 ‘북새통’… 교통사고·싸움·폭죽 사고 잇따라

설날 전야 응급실 '북새통'… 교통사고·싸움·폭죽 사고 잇따라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2. 17.

병오년(2026년) 설(뗏)을 맞이하는 전야인 교태(Giao Thua) 기간 베트남 전역의 응급실에 사고 환자들이 대거 몰리며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19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의 대형 병원 응급센터에는 교통사고와 물리적 충돌, 그리고 금지된 폭죽 사용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줄을 이었다.

베트남 최대 병원 중 하나인 하노이 비엣득(Viet Duc) 우정병원은 설 전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평소보다 몇 배 많은 응급 환자를 접수했다. 특히 오토바이 주행 중 충돌하거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전복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진은 명절 분위기에 취해 헬멧을 착용하지 않거나 과속을 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중증 외상 환자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폭죽으로 인한 부상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베트남 당국은 허가된 폭죽 외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사제 폭죽을 터뜨리다 손이나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거나 실명 위기에 처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 호찌민 쩌러이(Cho Ray)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새해를 축하하는 순간에 부주의한 폭죽 사용으로 평생 장애를 입게 된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술자리 다툼이 칼부림이나 집단 폭행 등 강력 사건으로 번져 후송된 사례도 빈번했다. 명절을 맞아 모인 친지나 이웃 간에 음주 도중 시비가 붙어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폭식이나 과음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소화기 질환 환자들도 응급실의 한 축을 차지하며 의료진은 쉴 틈 없는 연휴 첫날을 보냈다.

각 병원은 설 연휴 기간 응급 상황에 대비해 가용 인력을 최대치로 가동하며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명절 기간 이동 시 교통 법규 준수와 절주를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인근 응급 센터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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