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2026년) 설(뗏)을 맞아 한해의 운세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통 관습인 ‘송 냐(Xong nha, 새해 첫 손님 맞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8일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병오년의 기운과 가장 잘 어우러져 집안에 재물과 평안을 가져다줄 ‘최고의 길한 띠’가 상세히 공개됐다.
베트남에서는 설날 당일 집을 처음 방문하는 손님의 기운이 그 가정의 일 년 운세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카페에프(CafeF)는 역학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2026년 병오년(말띠 해)과 상생을 이루는 가장 좋은 나이로 1958년생(무술년), 1962년생(임인년), 1970년생(경술년), 1982년생(임술년)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오행 중 ‘화(火)’의 기운이 강한 해로, 이를 보완하거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토(土)’나 ‘목(木)’의 기운을 가진 인물이 첫 방문객으로 적합하다. 특히 집주인의 나이와 합이 맞으면서도 성격이 덕망 있고 건강하며, 지난 한 해 동안 가정에 우환이 없었던 인물을 섭외하는 것이 관례다.
구체적으로 집주인이 쥐띠인 경우 소띠나 용띠, 원숭이띠 손님이 길하며, 집주인이 범띠인 경우 말띠나 개띠 손님이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집주인과 상충하는 띠나 최근 상중(喪中)인 인물, 사업에 크게 실패한 인물 등은 첫 손님으로 기피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방식 외에도 가족 중 가장 운세가 좋은 사람이 설날 자정이 지난 후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송 냐’를 대신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베트남인은 덕망 높은 지인을 초대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가문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카페에프(CafeF)는 이러한 풍습이 단순한 미신을 넘어 이웃 및 친지들과 화합하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베트남 특유의 공동체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