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흔드는 ‘말띠’ 기업인들… 개척 정신으로 무장한 베트남 거물들

상권 흔드는 '말띠' 기업인들… 개척 정신으로 무장한 베트남 거물들

출처: Cafef
날짜: 2026. 2. 18.

병오년(2026년) 말띠 해를 맞아 베트남 경제계를 이끄는 말띠 기업인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예리한 감각과 용기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베트남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금융, 건설, 가전 등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말띠 경영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 ‘위기 타개의 명수’ 응우옌 당 지압과 도 홍 뚜옌 (1954년생)

응우옌 당 지압(Nguyen Dang Giap) G36(General Corporation 36) 회장은 1954년 갑오년생이다. 그는 파산 위기에 처했던 군 공기업을 맡아 매출 성장을 일궈낸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대령 출신으로 2010년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그는 2016년 성공적인 주식회사를 거쳐 현재 G36을 건설업계의 강자로 성장시켰다. 2025년 말 기준 그는 G36 지분 17.24%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1954년생인 도 홍 뚜옌(Dao Hong Tuyen) 뚜언쩌우(Tuan Chau) 그룹 회장은 ‘섬의 주인’으로 불린다. 그는 과거 전설적인 무기 수송 부대 출신으로, 1997년 뚜언쩌우 섬과 육지를 잇는 해상 도로를 건설하며 이름을 알렸다. 늪지대였던 뚜언쩌우를 세계적 수준의 인공 해변과 요트 항구로 변모시킨 그는 현재 관광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을 이끌고 있다.

◇ ‘여걸’ 팜 민 흐엉과 ‘최연소’ 쩐 훙 휘 (1966·1978년생)

베트남 증권업계의 대모인 팜 민 흐엉(Pham Minh Hương) VNDirect 증권 회장은 1966년 병오년생이다. 씨티은행 임원과 SSI 증권 CEO를 거친 그는 2006년 VNDirect를 설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직원들의 이탈과 루머 등 고난을 겪었으나 실용적인 경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 VNDirect를 시장 선두주자로 올려놓았다. 2025년 말 기준 그는 2.95%의 지분을 보유함과 동시에 IPA 투자 그룹 등 여러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금융권의 ‘젊은 사자’ 쩐 훙 휘(Tran Hung Huy) ACB(Asia Commercial Bank) 회장은 1978년 무오년생이다. 2012년 은행권에 몰아친 풍파 속에서 34세의 나이로 최연소 회장에 취임해 화제를 모았다. 취임 이후 10년 넘게 ACB를 이끌며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을 1,000조 동(약 53조 원) 이상으로 키워내 리더십을 입증했다. 그는 현재 ACB 지분 3.4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 가전 신화의 주역 응우옌 타인 프엉 (1978년생)

유명 가전 브랜드 캥거루(Kangaroo)를 만든 응우옌 타인 프엉(Nguyen Thanh Phương) 회장 역시 1978년생 말띠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자란 그는 2003년 적은 자본으로 정수기 사업을 시작해 20년 만에 베트남 국민 브랜드로 키워냈다. 현재 캥거루는 국내외에 수많은 공장과 유통망을 보유한 거대 가전 그룹으로 성장했다.

베트남 경제 전문가들은 “말띠 기업인들은 거침없는 추진력과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병오년인 올해,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혁신이 베트남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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