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6일 저녁, 호찌민시 고밥(Go Vap)군의 한 3층짜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오후 9시경 고밥군 통떠이호이(Thong Tay Hoi)동의 80㎡ 규모 주택 3층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주거 지역으로, 한떠이호이 시장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집 안에는 부부와 어린 자녀 두 명 등 일가족 4명이 있었으나, 불길을 발견한 즉시 집 밖으로 탈출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이웃 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와 진화를 도왔으며, 일부는 지붕 위로 올라가 호스로 물을 뿌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분투했다.
주민 흐엉 지앙(Huong Giang) 씨는 “전기 단락(합선)으로 시작된 불이 외부에서 말리고 있던 매트리스에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번졌다”며 “검은 연기가 가득 차기 전에 가족 모두가 대피해 천만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압 작전을 펼쳤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은 아래층이나 인근 주택으로 번지지 않고 제압되었다. 통떠이호이동 인민위원회 측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으며, 주민들이 평온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