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이 을사년(2025년) 마지막 거래 주간을 상승세로 마무리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3조 5천억 동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1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VN지수는 주 초반 조정을 거쳤으나 후반 들어 1,800선을 탈환하며 전주 대비 3.8% 상승한 1,824.09포인트로 한 해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주 들어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1일(수)에는 하루에만 2조 동이 넘는 자금을 쏟아붓으며 2025년 10월 말 이후 가장 강력한 일일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5거래일 동안 전체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은 총 3조 4,680억 동 규모다.
거래소별로는 호찌민 거래소(HoSE)에서 3조 1,300억 동을 순매수했으며, 하노이 거래소(HNX)와 비상장 주식시장(UPCoM)에서도 각각 2,420억 동과 960억 동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이 2조 290억 동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자금을 싹쓸이했다. 이어 빈그룹(VIC)이 5,050억 동, 모바일월드(MWG)가 2,980억 동으로 뒤를 이었으며, 사콤뱅크(STB, 2,950억 동)와 수출입은행(EIB, 1,940억 동) 등 다른 은행주들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 대거 담겼다.
반면 일부 대형 우량주들에는 매도세가 집중되었다. FPT가 1조 2,360억 동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비엣콤뱅크(VCB, -6,590억 동), 아시아상업은행(ACB, -5,090억 동), 화팟그룹(HPG, -3,730억 동)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을사년 마지막 주에 나타난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다가오는 병오년(2026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 및 부동산 섹터를 중심으로 유입된 자금이 설(뗏) 연휴 이후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