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신’ 말리닌, 밀라노 올림픽서 48년 금지된 ‘백플립’ 재현… 단독 선두

'쿼드 신' 말리닌, 밀라노 올림픽서 48년 금지된 '백플립' 재현… 단독 선두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2. 11.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일리야 말리닌(21)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과거 금지되었던 ‘백플립’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말리닌은 기술 점수 62.35점, 예술 점수 45.81점을 더해 총점 108.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말리닌은 이날 비디오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음악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서 공중 뒤돌기 기술인 ‘백플립’을 시전한 뒤 안정적으로 착지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백플립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977년부터 금지해왔으나 2025년 규정을 개정하며 허용한 기술이다. 말리닌은 지난 8일 단체전 성적에 이어 사흘 만에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서 백플립을 성공시키며 이 기술을 자신의 전매특허로 굳혔다.

기존 ‘쿼드 신(Quad God)’이라는 별명답게 말리닌은 주특기인 쿼드러플(4회전) 플립 점프를 완벽히 수행해 고득점을 챙겼다. 비록 세계 최초로 성공했던 ‘쿼드러플 악셀’은 쇼트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도하지 않았으나, 레벨 4의 고난도 카멜 스핀과 정교한 스케이팅 기술로 2위인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103.07점)를 5점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2004년생인 말리닌은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부모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으며, 13세 때부터 ‘쿼드 신’이라 자칭할 만큼 독보적인 점프력을 자랑해왔다. 이틀 전 미국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그는 이제 오는 1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한편, 2024년 세계선수권 당시 금지 규정을 어기고 백플립을 시도해 감점을 받았던 프랑스의 아담 샤오 힘 파는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서 102.5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인 기술 점수 차이를 확보한 말리닌이 프리스케이팅에서 5~6개의 4회전 점프를 몰아칠 경우 금메달 획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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