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여 년간 베트남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주요국과의 국내총생산(GDP)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과거 태국에 7년, 싱가포르에 4년 뒤처졌으나 현재는 그 간극을 각각 6년과 2년으로 단축했다.
베트남 경제는 2011~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6.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1,472억 달러였던 GDP 규모는 2024년 4,763억 달러로 약 3.2배 성장할 전망이다. 1인당 GDP 역시 2010년 1,690달러에서 2024년 4,700달러로 2.8배 증가하며 중소득 국가로의 전환을 확고히 했다.
주변국과의 체급 차이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10년 당시 인도네시아의 GDP는 베트남의 5.13배, 태국은 2.32배에 달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인도네시아는 2.93배, 태국은 1.11배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베트남은 말레이시아(1.13배)와 필리핀(1.03배)의 경제 규모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 추격 시점을 살펴보면, 2024년 베트남의 GDP($4,763억)는 2008년의 인도네시아($5,102억), 2018년의 태국($5,068억), 2022년의 싱가포르($5,090억) 수준에 근접했다. 이를 시간적 격차로 환산하면 인도네시아에는 16년, 태국에는 6년, 싱가포르에는 단 2년 뒤처진 셈이다. 2010년 당시 태국과 7년, 싱가포르와 4년 차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베트남의 세계 경제 규모 순위는 2010년 이후 21계단 상승한 세계 31위를 기록했으며, 아세안(ASEAN) 지역 내에서는 4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적 도약이 국제 무대에서 베트남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