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뗏(Tết) 연휴를 맞아 유럽으로 향하는 베트남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요 여행사들의 유럽 패키지 상품이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14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과 하노이의 대형 여행사들은 뗏 대목을 겨냥한 유럽 투어 상품이 일찌감치 예약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의 인기는 긴 연휴 기간과 더불어 베트남 중산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고가 상품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잇는 서유럽 전통 코스는 물론,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동유럽 및 북유럽 노선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뗏 연휴 투어 가격이 평소보다 10~20%가량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숙박 시설과 차별화된 일정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들은 고객들의 비자 발급 편의를 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 준비에 착수했으나, 일부 국가의 비자 심사 지연으로 인해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여행객들은 비자 발급이 비교적 수월한 국가를 경유하거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일생에 한 번은 유럽’이라는 인식이 강한 베트남 여행객들에게 유럽은 여전히 최고의 명절 여행지로 꼽힌다.
관광 전문가들은 베트남인들의 해외여행 패턴이 단순한 관광에서 체험과 휴양 위주로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명절을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보내는 ‘뗏 투어’ 문화가 정착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유럽 패키지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뗏 연휴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신규 유럽 노선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