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설(Tết) 연휴를 맞아 호찌민시 내 4·5성급 고급 호텔들이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대목 잡기에 나섰다. 15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9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주요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유동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호찌민 그랜드 사이공 호텔 관계자는 설 직전 객실 예약률이 이미 90~95%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열기가 사후 축제가 이어지는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호텔은 투숙객들을 위해 돼지고기 알조림(thịt kho hột vịt), 여주 국(canh khổ qua), 바인쯩(bánh chưng) 등 베트남 전통 설 음식을 포함한 만찬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응우옌 후에 꽃거리 조망으로 유명한 로열 호텔 사이공 역시 예약률 80%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각 호텔의 설 다이닝 패키지는 1인당 약 200만~600만 동(한화 약 10만~32만 원) 선으로 책정되었으며, 단순 식사를 넘어 라이브 음악 공연 등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쉐라톤 사이공 그랜드 오페라 호텔은 숙박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통합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더 레베리 사이공은 고급 딤섬을 포함한 연회 메뉴를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호텔 니코 사이공은 조식과 스파 혜택이 포함된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를 1박당 360만 동부터 제공하고 있다.
전통 예술과 미식을 결합한 대형 공연도 첫선을 보인다. 설 당일인 17일부터 통일궁 부지에서 공식 런칭하는 ‘비엣참 쇼(Vietcharm Show)’는 베트남 3대 지역의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인 조명과 음향으로 풀어낸 몰입형 공연이다. 관객들은 공연과 함께 지역별 특색이 담긴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식사를 포함해 160만~180만 동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설 연휴가 양질의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명절 휴양 트렌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