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주 베트남 교민들 설맞이 바인쯩 제작 열풍… “온 가족 동원해도 물량 부족”

영국 거주 베트남 교민들 설맞이 바인쯩 제작 열풍…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13.

영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최대 명절인 설(Tết)을 앞두고 전통 음식인 바인쯩(Bánh Chưng)과 쩌루아(Giò Chả)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명절 분위기를 내고 있다. 14일 탄니엔(Thanh Niên) 보도에 따르면 런던을 비롯한 영국 주요 도시의 베트남인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밤낮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내 베트남 교민 사회에서 설 음식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로 꼽힌다. 런던에서 수년째 바인쯩을 만들어 온 한 베트남인은 올해 설을 앞두고 수백 개의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으며, 이를 위해 친척들까지 모두 모여 찹쌀을 씻고 돼지고기를 손질하는 등 쉴 틈 없이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만든 신선한 전통 음식은 현지 아시아 마트에서 파는 기성품보다 인기가 훨씬 높다.

바인쯩 한 개당 가격은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약 10~15파운드(한화 약 1만 7천~2만 5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바인쯩 외에도 베트남식 소시지인 쩌루아와 설 과자인 무트(Mứt)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SNS와 베트남인 커뮤니티 단체 채팅방을 통해 주로 거래되며, 타 지역에서도 배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영국 내 베트남 유학생과 이주 노동자들은 고향의 맛을 느끼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거주 베트남인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타지에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교민들은 설 당일 함께 모여 전통 음식을 나누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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