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설(Tết)을 맞아 즐기는 전통 음식들이 고칼로리·고지방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설 명절 상차림에 오르는 주요 음식들은 영양가가 높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이른바 ‘칼로리 폭탄’이 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설 음식인 바인쯩(Bánh Chưng)은 찹쌀, 돼지고기, 녹두로 만들어져 열량이 매우 높다. 바인쯩 8분의 1조각(약 114g)의 열량은 약 200~250kcal에 달하며, 이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만약 이를 기름에 튀겨 먹을 경우 칼로리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 또한 설상에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조림(Thịt Kho Tàu) 역시 비계 부위와 설탕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한 접시만으로도 성인 하루 권장 지방 섭취량을 초과하기 쉽다.
영양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 중 과식을 피하기 위해 식사 순서를 조절할 것을 권고한다. 고칼로리 메인 요리를 먹기 전 채소나 국물을 먼저 섭취해 포만감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당분이 높은 말린 과일이나 탄산음료 대신 신선한 과일과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명절 음식의 높은 나트륨 함량 역시 혈압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리 시 간을 약하게 하거나 소스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 당국은 설 연휴 동안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고열량 음식 섭취는 늘어나기 때문에, 식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식단 조절을 놓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즐거운 명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절제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