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탄쑤언(Thanh Xuân)군에 위치한 과거 담배 및 비누 공장 부지인 이른바 ‘카오싸라(Cao Xà Lá)’ 땅에 빈홈즈(Vinhomes)의 대규모 주거 복합 단지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갔다. 12일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인근의 로열시티(Royal City)와 맞먹는 대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착공 소식과 함께 주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응우옌짜이(Nguyễn Trãi) 거리를 따라 위치한 약 11헥타르(ha) 규모의 이 부지는 과거 하노이 비누공장, 탕롱 담배공장 등이 있던 곳으로 도심 내 마지막 남은 ‘황금 땅’으로 불려왔다. 최근 현장에서는 노후 공장 시설 철거가 마무리되고 중장비가 투입되어 지반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빈홈즈는 이곳에 고층 아파트와 상업 시설, 학교 및 녹지 공간을 결합한 현대적인 신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부지와 인접한 지역의 노후 주택 및 신축 아파트 매매가는 이미 ㎡당 1억 4천만 동(한화 약 750만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노이 도심 내 신규 공급이 극히 드문 상황에서 대형 브랜드인 빈홈즈의 개발이 시작됨에 따라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노이시 당국은 이번 개발이 노후 공장 지대의 도시 재생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응우옌짜이 거리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 심화 우려에 대해서는 도로 확장 및 대중교통 연계 등 인프라 개선 방안을 병행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하노이 서남부 지역의 주거 지형을 바꾸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