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산업’ 자립도 강화 추진…고속철·자동차용 고부가강 중심 전환

베트남, ‘철강산업’ 자립도 강화 추진…고속철·자동차용 고부가강 중심 전환

출처: InsideVina
날짜: 2026. 2. 12.

베트남 정부가 자동차와 고속철도, 그리고 에너지 인프라, 국방안보 분야에 필요한 특수강 생산 역량을 확대해 철강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국가 전략을 확정했다.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부총리가 최근 승인한 ‘2050년 목표, 2030년 국가철강발전전략’은 기존의 건설용 범용 철강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첨단 기술 기반 철강 생산으로 철강 산업의 고부가가치 및 기술 집약적 생산 재편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전략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베트남 철강 산업은 일반 건설용 강재는 공급 과잉 상태인 반면, 자동차·기계·운송 분야에 쓰이는 고급 특수강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건설용 강재 생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합금강·공구강·특수 제조용 강재 등 고품질 제품 비중을 확대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철강 수요의 80~85%를 자체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강 생산량은 연간 2,500만~2,600만톤으로 연평균 7~8% 확대하고, 완제품 철강 생산량은 5.5~6.5% 늘어난 3,200만~3,300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생산량이 증가할 시,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연간 270~280kg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2030~2035년 기간에는 국내 공급 비중을 85~90%까지 높이고, 자동차·조선·기계·에너지 등 핵심 산업을 위한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2050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연간 6,500만~7,000만 톤, 완제품 철강 생산량을 7,500만~8,000만 톤 수준으로 확대하고, 1인당 철강 소비량을 선진국 수준인 570~650kg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이번 전략은 친환경 철강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규 투자 사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첨단 친환경 기술 도입을 의무화해 글로벌 공급망 편입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특수강 개발을 철강 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고속철도용 레일강 △고강도 강판 △프리스트레스 강재 △초경량 운송용 강재 등 전략적 제품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액화가스 운송용 무계목강관 △조선용 특수강 △해상풍력터빈 타워용 강재 등 에너지·해양 분야 고부가 철강 제품 개발도 중점 추진된다. 국방·안보 분야에 필요한 특수강 제조 역량 강화 역시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 △원자재 공급·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철강 밸류체인 전반의 연계를 강화해 보다 견고하고 자립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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