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푸꾸옥이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 ‘최애’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최근 푸꾸옥에 대한 한국인들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71%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푸꾸옥은 검색량 급증에 힘입어 한국 여행객들의 설 연휴 여행지 검색 순위 15위에서 5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여행 선호도가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태국 방콕이나 다낭 같은 전통적인 인기 도시 여행지 대신, 한적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에서 완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 삿포로의 검색 증가율이 31%에 그친 반면, 푸꾸옥은 이를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푸꾸옥의 인기 급상승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대규모 인프라와 관광 투자 확대가 꼽힌다.
특히 항공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다. 관광 수요 증가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비엣젯항공 등 양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서울(인천)과 부산에서 푸꾸옥 직항편을 증편했고, 한국과 푸꾸옥을 잇는 직항편은 작년 말 기준 역대 최다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두고 현지 관광 업계는 “푸꾸옥 북부와 남부에 형성된 프리미엄 리조트 인프라는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프라이버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 많은 업체들이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고, 한식 메뉴를 제공하는 등 한국인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리적인 비용 구조도 푸꾸옥의 매력 요인 중 하나다.
한국의 유명 리조트나 일본의 고급 해변 휴양지와 비교할 때, 푸꾸옥은 숙박·식음료·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가성비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킹닷컴의 로라 홀즈워스(Laura Houldsworth) 아시아태평양 MD 및 부사장은 “최근 한국 여행객들 사이 단순한 관광보다 심신을 회복하고 정서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푸꾸옥은 향후 몇 년 내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선호도 상위 3위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푸꾸옥은 지난해 외국인 180만 명을 포함해 81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베트남 관광 산업 발전을 뒷받침한 바 있다.
푸꾸옥은 지난해 관광업 호황에 힘입어 올해 국내외 관광객 850만 명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는 전년 대비 5% 늘려잡은 것으로,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 명(+11%)을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