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과학기술국과 베트남 우정공사(VNPost)가 12일 호찌민시 껀저(Cần Giờ)현과 붕따우(Vũng Tàu)를 잇는 베트남 최초의 해상 횡단 드론(UAV) 우편 노선을 정식 개통했다. 껀저 페리 터미널에서 열린 이날 개통식에서는 실제 우편물을 실은 드론이 바다를 건너 붕따우까지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다.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껀저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 붕따우 쩐푸 거리에 위치한 해상 페리 터미널에 착륙하는 경로로, 총 비행 거리는 약 12km다. 2kg 무게의 소포를 실은 드론은 이 구간을 단 15분 만에 주행했다. 이는 기존 도로 운송보다 6배, 수로 운송보다 3배가량 빠른 속도다. 시 당국은 초기 단계에서 5kg 미만의 서류나 행정 문서, 이커머스 택배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운용되는 드론은 고도 200m 이하, 비행 경로 폭 300m 이내의 지정된 구역에서만 운행된다. 안전을 위해 모든 기체에는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카메라와 지능형 자율 주행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군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만약 군사 활동이나 민간 항공기 운항과 겹칠 경우 드론 운행은 즉시 중단된다.
호찌민시 과학기술국은 이번 노선 개통이 도서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베트남 우정공사는 이번 껀저-붕따우 노선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해상 및 도서 지역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드론 물류가 실용화되면서 전통적인 운송 인프라의 부담을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