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특정 식품들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건강한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암 예방을 위해 섭취를 제한해야 할 7가지 주요 식품군을 제시하고 식습관 개선을 권고했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식품은 가공육이다. 소시지, 베이컨, 햄 등 가공육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체내에서 발암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붉은 고기 역시 과다 섭취 시 대장암과 췌장암 위험이 있어 적정량 섭취가 권장된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와 정제된 탄수화물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며,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등 최소 13가지 유형의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흰 빵이나 흰 쌀밥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암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알코올 섭취 또한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다. 술은 분해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며, 이는 DNA를 손상시켜 간암,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인다.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 특히 직화로 구운 고기나 튀긴 음식도 주의 대상이다.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구울 때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는 DNA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발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초가공식품과 곰팡이가 핀 곡류를 경계해야 한다. 각종 화학 첨가물과 방부제가 들어간 스낵류나 즉석식품은 영양가는 낮고 암 위험은 높인다. 특히 베트남처럼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쌀이나 견과류에 피는 곰팡이에서 아플라톡신이라는 강력한 간암 유발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품군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