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Naha) 공항에 편의점 브랜드의 이름을 딴 이색적인 미니 영화관이 문을 열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소라뉴스24(SoraNews24)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나하 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일본 최초의 공항 내 상설 미니 시네마인 **’파민추 시어터(Faminchu Theatre)’**가 공식 개관했다. 훗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 대형 영화관이 있는 것과 달리, 공항 터미널 내에 28석 규모의 아담하고 친밀한 시청각 경험을 제공하는 ‘미니 시네마’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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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터의 명칭인 **’파민추(Faminchu)’**는 패밀리마트를 뜻하는 ‘파미(Fami)’와 오키나와 방언으로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인추(-nchu)’가 결합된 단어다. 오키나와 패밀리마트가 명명권(Naming Rights)을 획득해 ‘패밀리마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지역색 짙은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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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관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비행 전 대기 시간을 활용하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30~35분 내외의 단편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도쿄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사만사(Samansa)’와 협력해 오스카 노미네이트작인 ‘나이트 오브 포춘(Knight of Fortune)’, ‘더 사일런트 차일드(The Silent Child)’ 등 수준 높은 단편 영화와 오키나와 현지의 문화를 알리는 영상들을 매달 교체하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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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요금은 단편 영화의 경우 1,000엔 균일가이며, 간혹 상영되는 장편 영화는 성인 기준 2,000엔이다. 티켓은 현장 카운터나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키나와 현지 업체인 ‘챠오 재팬 트레이딩(Chao Japan Trading)’이 운영을 맡은 이 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여행객들에게 오키나와의 매력을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문화적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여행객들은 “편의점처럼 친숙한 이름의 영화관에서 수준 높은 단편 영화를 즐기며 지루한 대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