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희토류 독립’ 가로막는 아킬레스건… 아프간에 버린 무기

미국 '희토류 독립' 가로막는 아킬레스건… 아프간에 버린 무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2. 9.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며 남겨둔 막대한 양의 첨단 무기들이 파키스탄 등 인접국 무장 세력의 손에 들어가면서 미국의 지역 안보 전략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남기고 간 무기는 소총부터 장갑차,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수량이 막대하다. 미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하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했다가 탈레반에 압수된 미군 장비의 가치는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 4,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휴대성과 화력이 뛰어난 소화기류다. M16 소총, M4 카빈, 저격용 라이플 등 수십만 정이 암시장을 통해 파키스탄 타리크-이-탈레반(TTP) 등 테러 단체로 흘러 들어갔다. 이들은 미군이 남긴 야간 투시경까지 활용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키스탄 군과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공들여 온 지역 안정화 노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갑 장비와 항공 자산의 유출도 심각하다. 험비(Humvee) 장갑차, MRAP(지뢰방호장갑차) 등 수천 대의 군용 차량과 함께 블랙호크(Black Hawk) 헬기, 스캔이글(ScanEagle) 무인기 등 첨단 자산 일부가 탈레반과 그 동맹 세력의 수중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비들이 무장 단체의 기동력과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파키스탄 정부군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무기 확산은 미국이 추진 중인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는 잠재적인 자원 요충지이지만, 미군 무기로 무장한 세력들이 이 지역을 장악하면서 안전한 광산 개발과 물류로 확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이 남기고 간 ‘전쟁의 유산’이 파키스탄의 치안을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 확보라는 장기적 야망까지 가로막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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