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 그룹이 북부 산간 오지인 디엔비엔(Dien Bien)성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를 아우르는 대규모 교육 복합단지 건립을 제안하며 지역 인재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뉴스(Tuoi Tre News)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FPT 그룹 CEO는 최근 디엔비엔성 지도부와의 실무 회의에서 성급 디지털 전환 전략(2026~2030) 지원 계획과 함께 다목적 교육 캠퍼스 조성안을 발표했다.
FPT가 제안한 교육 복합단지는 강의동, 기숙사, 스포츠 시설 및 서비스 센터를 포함하며 약 6,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특히 단순한 학위 과정을 넘어 반도체, 사이버 보안, 무인 항공기(UAV)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응우옌 반 코아 CEO는 “FPT는 다른 기업들이 하지 않은 일, 특히 교육과 고품질 인력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디엔비엔성을 지역 내 인재 양성 허브로 만들어 인근 지역 학생들까지 끌어들이는 새로운 노동력의 산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PT는 이를 위해 혁신 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과학자 및 연구팀을 유치해 글로벌 공급망에 기여할 기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엔비엔성 당국은 FPT의 제안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레 반 르엉(Le Van Luong) 디엔비엔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과학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경제 구조 조정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관계 부서에 FPT와 긴밀히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FPT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 기업 20여 곳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디엔비엔성에 초청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주요 파트너 시장으로 삼아 현지에서 육성된 인재들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