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국영기업들을 향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선도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국영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베트남 경제의 철권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쪠 보도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주요 국영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영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며 위기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는 특히 2026년까지 설정된 국가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영기업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국영기업들이 단순히 수익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 부문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나 에너지 안보, 첨단 기술 분야 등에서 국가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국영기업들은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과 녹색 경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팜민찐 총리는 국영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법적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성과에 따른 보상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영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정부의 규제 완화와 지원책이 실현된다면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영기업들의 투자 집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베트남이 수출 주도형 성장을 넘어 내수 시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꾀하는 시점에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영기업들이 정부의 주문대로 효율적인 경영과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면,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