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술인 줄 알고 마셨는데”… 베트남서 약용 식물 담금주 마신 5명 사상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2.

남부 동탑성에서 약용 식물을 넣어 직접 담근 술을 나눠 마신 주민 5명이 집단 중독 증세를 보여 2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민간요법에 쓰이는 식물을 무분별하게 술에 담가 마시는 관습이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동탑성 빈쯩 마을에 거주하는 응우옌 반 씨(55)의 집에서 이웃 5명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씨 씨가 직접 담근 이른바 ‘약술’을 나눠 마셨는데, 이 술에는 현지에서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야생 덩굴 식물인 ‘디스치디아 메이저’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술을 마신 뒤 다음 날인 30일부터 참석자들은 심한 피로감과 호흡 곤란 등 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중 쩐 반 한(54) 씨는 호찌민시 초라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지난달 31일 끝내 숨졌으며, 집주인인 씨 씨 역시 같은 날 저녁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일부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탑성 법의학 센터의 초기 검사 결과, 사망자들의 사인은 급성 심부전 및 폐부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마신 식물 담금주와 영지버섯 담금주 등을 압수해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당국은 해당 식물의 독성 성분이 술에 녹아 나왔을 가능성과 함께, 담금주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술 자체에 유독 물질인 메탄올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야생 식물이나 동물을 술에 담가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어 이와 유사한 중독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식물이나 뿌리를 함부로 술에 담가 마시는 행위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정확한 독성 물질이 확인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최종 결론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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